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최근 2년 동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임 행정부가 갔던 길을 계속 갔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최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데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가 시작된 이래 북한의 ICBM 실험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We saw the elements that were paraded out as well. It's important to know that when a nation builds out its missile program, the most important thing they do is to make sure that it's actually functional and to test those missiles…”
폼페오 장관은 14일 국무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북한 열병식에서) 열거된 요소들을 봤다”며 “한 나라가 미사일 프로그램을 구축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은 해당 미사일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실험하는 것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전 세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미사일 실험을 실시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정확히 ‘제로’의 ICBM 실험을 했고, 그 전 해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폼페오 장관] “You should know that the Chinese Communist Party conducted more missile tests last year than the rest of the world combined. The North Koreans however last year did exactly zero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est last year, then held true for the year before that, as well…”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시작한 대북 외교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낮추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폼페오 장관] “Am I confident that our diplomacy has proven successful? Yes, absolutely…”
또 전임 행정부가 북한과 관여했던 길을 계속 갔다면 북한에서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은 물론 지금처럼 위험을 낮추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를 겨냥한 비난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13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북한은 핵 역량에 진전을 이루면서 “더 위험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한 대북 외교에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불량정권들은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김정은이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또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북한을 다루는 일은 바이든 행정부에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