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배를 탄 이들, 그리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이들. 많은 아픔과 상처를 남긴 한국 전쟁이었지만 이처럼 생명을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도 있었습니다. 그 노력은 기적을 낳았고 기적은 또 다른 생명을 낳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가 통일되는 그 날, 새로운 희망의 항구에 닿는 날 까지 이 기적의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1950년 12월. 한국 전쟁이 발발했던 그 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총성이 오가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터. 더 많이 파괴하고 더 많은 적을 죽이는 일에만 관심을 갖던 이 전쟁터에서… 그런데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기적 같은 노력이 펼쳐졌습니다. 그 어떤 총탄도, 영하의 날씨도 막지 못했던 흥남철수작전과, 1만 4천명의 생명을 구한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끝나지 않은 기적의 이야기. 지금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