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들어온 탈북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 11일 탈북자 7명이 제3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국 내 탈북자 숫자는 총 3만5명이 됐다고 일요일(13일) 밝혔습니다.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지난 1962년 6월 최초 귀순자 이후 2006년 2월에 1만 명, 2010년 11월에 2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6년 만인 올해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1~10월 사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1천15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18%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2002년 기점으로 여성 탈북민 수가 남성을 넘어서기 시작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입국자의 71%가 여성입니다.
연령별로는 입국 당시 나이를 기준으로 20~30대가 전체의 58%로, 전체 탈북 청소년 가운데 중국 등 제3국에서 태어난 자녀는 51%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는 탈북자 3만 명 시대를 맞아 기존 탈북자 정책 체계와 역량을 점검해 ‘사회통합형 정책’으로 개선하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