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를 방문 중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케냐의 앞날이 갈림길에 섰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간의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이날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가 지난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지금까지 이룩한 업적을 칭송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인들이 특히 일당 지배를 끝내고 지난 2007년에 발생해 몇 달 동안 케냐를 괴롭힌 유혈 종족 분쟁을 잘 극복했다면서, 케냐인들이 과거의 증오심이 아니라 더 나은 역사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케냐의 성공이 투명하고 민주적인 정부와 보편적인 경제 개발, 그리고 갈등을 거부하는 강력한 국가 정체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의 민간 지도자들을 만난 뒤 현역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