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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합주 오하이오•미시건 방문


18일 오하이오주를 방문한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18일 오하이오주를 방문한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문)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오하이오주에 이어 미시건주를 방문하죠?

답) 오하이오주의 경우 전통적으로 민주 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의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대표적인 경합지역인데요.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 측에서 매우 공을 들이는 지역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에도 오하이오주를 방문했습니다. 전문 대학의 직업 훈련원에서 학생들과 환담을 나누고 경제 관련 연설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 미시건주 일정은 어떻습니까?

답)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미시건주에서 열리는 정치 후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른바 거물급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행사 입장료도 1인당 1만 달러에 달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의 대권 선두 주자 미트 롬니 전 주지사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운 정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주지사는 미 동부 지역을 찾아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고요?

답)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고향 노스 캐롤라이나주를 찾았습니다. 마침 이곳에서는 다음달 8일에 공화당 예비선거가 치러지는데요. 이제는 경쟁자였던 샌토럼 전 의원마저 경선을 포기한 상황이기 때문에 롬니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 롬니 후보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본격 대결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유세에서도 역시 경제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미국 국민들을 소득 정도에 따라 양분시키고 서로 반목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 측에서 먼저 세금 납부 내역 공개를 통해, 롬니가 부유층이면서도 세율은 오히려 적게 적용받았다는 점을 부각시켰었는데요. 따라서 롬니 측에서는 최근 이 부분에 대한 반박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문) 그런데 미국의 여성 유권자들은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는 여론조사가 거듭 발표되고 있군요?

답)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최근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17일 발표됐는데요. 여성 유권자층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1%로 롬니 전 주지사의 37%를 크게 앞섰습니다. 한달전 조사때와 거의 마찬가지 결과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층에 대한 지지도가 거의 확고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양 측은 전업주부 논란과 여성실직 논란 등으로 서로 공방을 벌였었는데요. 하지만 지지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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