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 케냐에 이어 두 번째 방문지인 우간다에 도착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성지인 ‘나무공고’에서 28일 야외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나무공고는 1800년대 말 가톨릭 신앙을 버릴 것을 요구하는 왕의 명령을 어기고 순교한 22명의 젊은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성지로 이들은 50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성인으로 공포됐습니다.
이날 미사 현장에 모인 수만 명의 인파는 춤추고 노래하며 교황을 환영했습니다. 교황은 미사 집전 후 젊은이를 위한 집회와 구호단체 방문, 지역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 등 일정을 이어갑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우간다 엔테베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우간다의 난민정책을 치하했습니다. 교황은 동부 아프리카에서 우간다는 난민들을 수용하고 그들이 안전과 존엄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했다며 우간다가 난민 수용 정책에 있어 뛰어난 대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난민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인간성에 대한 시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우간다가 난민 50만 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 난민의 대부분은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에서 분쟁과 폭력을 피해 온 사람들입니다.
교황은 또 환영식에서 아프리카의 성취와 투쟁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며 세계는 아프리카를 희망의 대륙으로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