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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 후보들, 오바마 대통령 '코란소각' 사과 비판


22일 애리조나 주 메사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합동 토론회.
22일 애리조나 주 메사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합동 토론회.

문) 미국 정치권 소식 알아보죠.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특별 경호를 받게 됐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 경호를 담당하는 미 비밀경호국이 이번주부터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에 대한 경호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일했는데요. 릭 샌토럼 전 의원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상하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문) 이 같은 경호 지원에도 적잖은 예산이 소요되겠죠?

답) 비밀경호국은 올해 대선 후보 경호에만 1억1천340만 달러의 별도 예산을 배정해 둔 상태입니다. 이 예산은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에 대한 경호 예산은 포함하지 않은 비용입니다. 참고로 지난 2008년 대선 당시에는 대선 후보들의 경호 비용으로 1억900만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문) 공화당 경선 선두 주자인 미트 롬니 전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주말 시사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을 했죠?

답) 롬니 전 주지사는 26일 폭스뉴스에 출연해서 미국은 아프간 국민의 자유를 위해 큰 기여를 했다면서 이번 사과에 대해 미국 국민들은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샌토럼 전 의원도 같은 날 ABC방송과 NBC방송에 잇따라 출연해서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실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이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CNN방송에 출연해서 과거 공화당 출신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비슷한 결정을 내린 적이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코란 소각 사태에 대해 고의가 아니었으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은 흠잡을데 없는 옳은 일이었고 밝혔는데요. 아울러 공화당 경선 후보들에게는 가뜩이나 위험한 아프간의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곤란하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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