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트 롬니 후보가 당초 우려를 깨고 자신의 고향 미시건주에서 승리를 거뒀군요?
답) 그렇습니다. 28일 미시건주와 애리조나주에서 동시에 실시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자신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미시건주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서 관심의 대상이 됐었는데요. 개표 결과 롬니는 41%로 1위, 샌토럼은 3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당초 샌토럼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다가 점차 차이가 줄어들어 거의 같은 지지율을 나타냈었습니다.
문) 애리조나주는 당초 예상대로 롬니가 압승을 거뒀죠?
답) 애리조나주 경선에서 미트 롬니는 4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릭 샌토럼은 27%를 얻는데 그쳐 롬니와는 20%의 격차가 났습니다. 승리의 기쁨에 찬 롬니 후보의 소감을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경선 후보] “Thank you Arizona. Great victory in Arizona tonight and thank…”
롬니 후보는 애리조나에서 오날밤 큰 승리를 거뒀고 미시건에도 감사한다며 참 승리를 얻은 위대한 밤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이번 경선에 참여한 나머지 후보들의 성적도 공개해 주시죠?
답) 애리조나에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16%, 론 폴 하원의원은 8%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또 미시건에서는 론 폴이 12%, 깅그리치가 7% 등 두 곳 모두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사실 이 두 후보는 일찌감치 두 곳의 경선을 포기하고 다음주 슈퍼 화요일에 대비해 각각 조지아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문) 이렇게 되면 미트 롬니 후보가 또 다시 경선에서 유리한 입장인데, 역시 관건은 다음주 슈퍼 화요일 아닙니까?
답) 맞습니다. 슈퍼 화요일을 일주일 앞두고 롬니가 두곳 경선에서 모두 승리함에 따라 이른바 롬니 대세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지아나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다음주 슈퍼 화요일 경선 지역은 공화당 내 보수세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많은 곳입니다. 따라서 중도 성향의 롬니 전 주지사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문) 현재까지 각 후보별 대의원 확보 인원은 어떻게 됩니까?
답) 이번 애리조나주 경선은 이른바 승자독식 원칙이 적용됐는데요. 따라서 현재까지 대의원 수 확보 현황을 보면요. 롬니가 163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샌토럼이 83명, 깅그리치가 32명, 폴이 19명의 순입니다. 참고로 슈퍼화요일에 각 후보들이 나눠 갖게될 대의원 할당인원은 모두 437명이고요. 최종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는 1천144명입니다.
문) 얼마 전까지 전국 지지도에서 샌토럼이 롬니를 앞섰는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다시 롬니가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천140여명을 대상으로 공화당 경선 후보별 지지도를 조사했는데요. 롬니는 31%의 지지율로, 샌토럼 전 의원의 26%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