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위치가 강화된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죠?
답) 그렇습니다.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가 4일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서 비겁하게 숨바꼭질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재임기간 벌어진 실정으로부터 유권자의 관심을 돌리고, 재선을 향한 새로운 국정 운영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을 한 것인데요. 롬니 전 주지사는 아울러 지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과 나눈 밀담에 대해서도 정직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문) 이제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결로 방향을 잡는 태도군요?
답) 그렇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정부 보조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와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이미 미래 세대에게까지 적용해나가겠다는 공약을 밝혔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 문제와 정부 규제, 에너지 생산 등 여러 분야에서 선거를 의식한 말바꾸기를 거듭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문) 공화당의 중진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릭 샌토럼 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군요?
답) 앞서 릭 샌토럼 후보가 2008년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 경선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당시 존 맥케인 후보 선출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는데요. 곧바로 맥케인 의원 측에서 반응이 나왔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한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샌토럼은 지금이 바로 아름답게 물러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이미 지난 1월 미트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