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공화당의 경선 후보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남부 지역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미트 롬니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굳혀지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의 거취가 큰 관심을 끌고 있죠?
답) 공화당 내에서는 표의 분산을 막기 위해 깅그리치 후보가 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깅그리치 후보는 대선 포기는 없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깅그리치 후보는 15일 일리노이주 팔라타인시의 선거유세에서도 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깅그리치 후보는 에너지와 과학 등의 분야에서 자신만큼 박식한 공화당원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밖에 없다면서, 자신과 다른 후보들 간 격차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선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깅그리치 후보는 자신이 원대한 계획을 제시해도 언론이 이를 다루어 주지 않고 경쟁자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선거 유세장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답) 깅그리치 후보가 13일 앨라바마주와 미시시피주에서 패배하기 전에는 유세장에 500명 이상의 군중이 몰렸는데요. 일리노이주에서는 100명에서 200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이고 있고요. 그를 응원하는 구호 소리도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문) 깅그리치 후보의 앞으로 경선 전략은 어떤가요?
답) 깅그리치 후보 진영은 오는 24일 루이지애나 경선을 대의원 확보전의 고비로 여기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8월의 전당대회에서 많은 대의원들의 지지를 모을 것이라고도 밝혔는데요. 후보들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지지 수를 살펴보면,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가 463명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샌토럼 전 의원은 247명을 확보했고요. 깅그리치 전 의장은 127명, 폴 전 의원은 47명을 확보한 것으로 언론들은 집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