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0일 태국을 방문해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방콕에서 돈 뽀라맛위나이 태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기후변화와 안보협력 등에 있어 양국의 전략적 동맹과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양국 간 공급망 복원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서명 후 기자들에게 “양국은 자유 개방과 연계된 번영, 인도태평양지역 안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양국은 이같은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양국의 경제적 유대는 믿을 수 없는 만큼 강하고 앞으로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뽀라맛위나이 장관에 이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만날 예정입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짠오차 총리와 만나 보건과 기후변화 협력 그리고 미국이 내년에 주최국을 맡을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논의합니다.
한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태국 방문에 이어 11일 일본을 찾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과 관련해 일본 국민에게 조의를 표하고 일본 고위 당국자들과 만난 뒤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