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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공화-민주 다수당 지위 경합…하원 민주당 우세 전망


지난 13일 미국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에서 공화당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오른쪽)과 민주당 후보인 존 힉켄루퍼 전 주지사의 TV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3일 미국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에서 공화당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오른쪽)과 민주당 후보인 존 힉켄루퍼 전 주지사의 TV 토론회가 열렸다.

미국은 오늘(3일)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의회 상원과 하원 의원 선거도 함께 실시합니다. 많은 여론조사와 선거 분석 기관들은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하원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공화당에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11월 3일 실시되는 미 대선 결과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의회 상원과 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임기 6년인 상원의원의 경우 이번에 전체 100석 가운데 35석에 대한 선거가 치러지고, 2년 임기인 하원은 435석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가 실시됩니다.

상원 35석 선거…현재 공화 23석, 민주 12석

여론조사 양당 ‘접전’ 예측…메인 등 5개 주 ‘경합주’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투표가 이뤄지는 35석 가운데 공화당 의석은 23석, 민주당 의석은 12석입니다.

10월 이후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공히 최대 50석에서 최소 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다수당 지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합주 선거 결과에 따라 다수당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폴리티코'가 지난 2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인 주 등 5곳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경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가 지난 2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인 주 등 5곳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경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47석과 48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5개 주에서 경합 중입니다.

‘폴리티코’가 꼽은 5개 경합주는 몬태나, 아이오와, 메인, 노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주입니다.

미국 선거전문 매체 ‘538’이 종합한 최신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들 5개 주 가운데 4%p 이상 지지율 차이가 나는 곳은 노스 캐롤라이나 한 곳으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나머지 4개 주는 모두 최근 여론조사에서 1%p 차이를 보이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사실상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다른 선거전문 매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이번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보다 공화당의 상황이 더 불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9일치 분석에서 민주당은 12석 가운데 앨러바마 주만 공화당 쪽으로 기울고 나머지 11석은 모두 사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은 23석 가운데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두 곳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더 높게 나오고, 조지아와 몬태나, 아이오와 등 7개 주에서 경합을 보이는 등 9석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원 435석…현재 민주 232석, 공화 197석

여론조사 다수 민주당 ‘과반’ 218석 이상 차지 전망

상원과 달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현재 하원은 435석 가운데 민주당이 232석으로 과반인 218석을 웃도는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5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사례는 1일 발표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분석이 유일합니다.

이 매체는 민주당이 210석, 공화당이 182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43석은 경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밖에 ‘폴리틱스’와 ‘쿡 폴리티컬 리포트’, ‘270투윈’ 등은 모두 민주당이 과반인 218석 이상 의석 확보가 확실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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