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특집으로 꾸며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 의원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 대한 소감, 또 최근 민주당의 분위기 등 알아보겠습니다. 대담에 박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가 전부 버추얼 화상회의로 진행되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마크 김) 당연히 실망을 했죠. 왜냐하면 저는 88년도부터 세 번은 내셔널 델리게이트(national delegate: 전국 대의원)으로 가봤었고, 그전에는 발런티어(volunteer: 자원봉사자) 아니면 스태프로 가봐서… 하여간 4년에 한 번씩 제일 재미있고 흥미롭고, 다 같이 모여서 한 자리에서 얘기도 하고 의논도 하고 서로 인맥도 만들고 하는데, 이번에 직접 만나지 못한다는 거에 대해서 참 너무 실망하고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기자)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마크 김) 민주당 분위기가 참 좋다고 봐요. 직접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미래를 생각하면서, 과연 미국이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되냐, 또 더 중요한 거는 그동안 4년 동안 너무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저희와 다른 나라 관계가 많이 무너져있고, 미국 내에서도 인종 차별 관계라든가, 문제가 너무 많이 됐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제일 빨리 저희가 회복할 수 있는 거는 대통령을 바꾸고, 정치인들도 바꾸면서, 그런 거 생각하다 보면, 지금 당장의 좀 안타까운, 답답한 분위기보다, 더 중요한 거는 대통령이 되고 다음에 우리가 미국을 어떤 식으로 바꿀 수 있냐, 그런 생각 하다 보면 봐주는 거죠.
기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마크 김) 전 너무 환영하고 참 좋은, 희소식이라고 봅니다. 바로 이 시기에, 흑인들과 백인들의 갈등이 제일 심하고, ‘크리미널 저스티스 시스템(criminal justice: 형사제도)’ 내에서도 레이시즘(racism: 인종차별)이라든가, 그런 여러 문제가 나오는데, 이런 문제를 담당하기 위해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상대적으로 젊은 해리스 의원의 나이도 고려 요인이 됐을까요?
마크 김) 당연히 그렇죠. 왜냐하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께서 벌써 칠순이 훨씬 넘으셨기 때문에, 재선을 한다고 하더라도 80세가 들어가야 되는데, 아무래도 미국의 그다음 세대에 물리기 위해서, 모든 걸 넘기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카멀라 해리스가 흑인으로서, 동양인으로서, 여성으로서 다양화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기 때문에 나이보다, 세대보다, 그 시대에 맞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만약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무엇이 가장 달라질까요?
마크 김) 제일 먼저 제가 볼 때는 심리적으로 미국인들과 미국의 정치인들과 전 세계에 있는 많은 사람이 미국을 보는 시각이 바뀔 거라고 봐요. 뭐냐,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동안 공화당과 민주당, 진보와, 마흔네 명의 대통령의 정책을 완전히 깨가지고, 대통령이 못 하는 것도 하고, 안 해야 할 것도 많이 하고, 절대 조심해서 말을 해야 하는데 그런 말도 그냥 하고… 그런 분위기에서 다시 되돌아가서 안정감이 필요하다, 그런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마크 김) 당연히 한반도의 문제가 크고, 미국 시각으로 볼 때 참 중요하다고 보는데… 제가 볼 때 너무 안타까운 거는 4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쉽게 생각한 거예요. 한반도에 대해서… “나는 김정은과 같이 만났기 때문에, 김정은 내 친구다.” 그런 식으로 너무 쉽게, 너무 단순하게 파악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시 되돌아가서 일본도, 중국도, 러시아도 다 함께 앉아서 다시 한재검토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리셋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기자) 향후 한인들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 한인 정치인과 한인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마크 김) 저는 뿌듯하게 생각하는 거는, 저희 특히 민주당 쪽에서는 우리 한인들이 2세, 거의 3세도 많이 참여해서 이제는 좋은 자리에도 많이 올라갔고… 예를 들어서 앤디 김 같은 하원의원은 아주 큰 목소리가 되고 있고, 또 주 의회에도 저 같은 사람이 열대여섯 명 있어요, 전국에… 또 시, 주, 학군이라든가, 여러 군데 로컬에서는 많이 참여했고, 베이스가 많이 커져서, 특별히 바이든 행정부 밑에서는 한인들이 역사적으로 제일 많이 들어가서, 참여해서, 임명직도 받고 여러 분야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올 거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마크 김 버지니아 주 의회 하원의원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대담에 박승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