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받은 카멀라 해리스 연방 상원의원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 카멀라 해리스 연방 상원의원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이로써 해리스 의원은 미국 부통령 후보에 오른 최초의 유색인종 후보가 됐습니다.
1964년생으로 올해 55세인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이민자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자메이카 출신 경제학자, 어머니는 인도 출신 암 연구자로, 해리스 의원은 흑인이면서 아시아계입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UC 헤이스팅스 법률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해리스 의원은 2004년부터 7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검사장을 지냈고, 2011년 유색 인종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올랐습니다.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흑인 여성으로서는 캐럴 모슬리 브라운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상원 입성이었습니다. 이후 해리스 의원은 법사위원회, 정보위원회에 소속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의원은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공식 출마해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여러 민주당 경선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유색 여성으로서 TV 토론회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강하게 밀어붙여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지난해 12월 중도 하차를 선언했고,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팀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해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그리고 최초의 유색인종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