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 미국 선거일에는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연방 상·하원 의원과 여러 주의 주지사를 뽑는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후보 5명이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는데요. 출마 이유와 선거 공약 등 한인 후보들의 얘기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캘리포니아 48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한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후보와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스틸 후보는 2015년부터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는데요. 장양희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먼저 이번에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하신 계기와 이유를 여쭙겠습니다.
스틸 후보) 2018년에 캘리포니아 자체 내에 7개의 공화당 의석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우리가 왜 질 수 있었는지, 더욱이 오렌지카운티는 공화당원이 굉장히 많은데 7개 지역은 공화당이 제일 높은 지역인데 여기까지 다 질 수가 있는지, 몇 달 동안 고민이 많았고 공화당 내 지도자들이 다 제가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계속 뛰어오고 해서 의논한 끝에 뛰게 됐습니다.
기자) 당시(공화당)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고 분석하셨나요?
스틸 후보) 결국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블룸버그통신 창업자)의 돈이 들어오고, 마지막 2주 동안. 거기다가 48지구 같은 경우는 예비선거 때 공화당 내에 공화당이 다시 뛰는 바람에 그때 많은 손해를 입은 것 같아요. 그때 싸우느라고 본 선거까지 가는 선거자금이 굉장히 모자랐죠.
기자)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리고 후보께서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스틸 후보) 대개가 첫 임기에서 두 번째 임기로 넘어가게 될 때 이기게 되면 자리를 다시 되찾는 것이 굉장히 힘들어서 공화당 내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고요, 또 하나는 상대 후보는 굉장히 중도 노선에 있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모든 세금 관련 법안을 다 지지했어요 이번에 택스(tax) 문제라든지, 이번에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스테이트 인컴택스(income tax)를 디덕트(deduct) 할 수 있는 것을 1만 달러까지 될 수 있어서 굉장히 많은 힘들이 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워낙 택스 에이전시에서 왔으니까 잘 아는 사람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굉장히 이번 해가 중요해요. 이번에 공화당이 뺏지 않는다면 완전히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거죠. 오렌지카운티 내에 일할 사람이 필요한데, 여기서 뽑히신 분이 워싱턴 D.C.로 가면 당파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을 진작에 해야 할 것이 전혀 안 되고 있어요.
기자) 그렇다면 이번에 후보께서 내걸고 있는 공약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틸 후보) 상식을 가지고 들어가서, 첫째는 세금을 올리지 않아야 된다는 것, 세금을 낮춰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이민개혁, 왜냐하면 법적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한 400만 명이 지금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리고 ‘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제도)’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이 모를 때 부모를 쫓아오거나 부모들이 데리고 온 사례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신분을 주는 것, 그리고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은 보통 사람들이 다 공짜라고 생각하는데 공짜가 아니고 1조 달러 이상이 들거든요. 그래서 항상 보험회사들이 경쟁하게 되면 프리미엄도 내려가고, 그리고 본인이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고를 수 있고, 그런 게 제 공약으로 들어가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로컬 문제에 있어서는 도시들이 해안가에 많이 있는데, 이 비치에 모래를 더 갖다 놔야 하는데 전혀 그런 일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여러 가지 지역적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어서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자) 이번에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후보가 5명인데요, 미국 정계에 한인 진출 현실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스틸 후보) 아직까지 많이 적고요. 좀 더 많은 사람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굉장히 많이 해요. 대학생들이 와서 많이 배워서 다음에 어떤 정치를 해나가야 하는지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요, 좀 더 많은 사람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 다섯 분이 나왔는데요. 저나 영 김처럼 보수부터 시작해서 LA카운티에서 뛰시는 굉장히 진보적인 분까지. 굉장히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이 한인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더 많아야 하겠죠?
기자) 당선되신다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가요? 유권자들이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스틸 후보) 저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한국과 미국 자체 내에 서로 연결을 시켜주는 역할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말, 영어를 하기 때문에 제가 양쪽의 의견을 서로 전달하면서 절충을 해나가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인 후보와의 대담,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캘리포니아 48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한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후보와의 인터뷰 보내드렸습니다. 대담에 장양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