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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의사당 난입…"4명 사망, 52명 검거"


6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6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어제(6일) 대선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로버트 콘티 워싱턴 DC 경찰국장은 이날 의사당 내에서 난동 중이던 여성 1명이 의회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여성의 신원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AFP’ 통신은 이 여성이 미 공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또 의사당 밖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 등 3명이 “의료 응급 상황”으로 인해 숨졌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워싱턴 DC 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 천 명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진행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증을 저지하기 위해 의회로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중 일부는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해 상원의장실을 점거했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VOA 뉴스] 시위대 의회 난입, 의사당 봉쇄 초유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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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 DC 경찰국장은 이날 사태가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한 “수치스러운 난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이날 현장에서 무면허 권총 소지자 4명과 금지 무기 소지자 1명을 포함해 모두 52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시위 저지 과정에서 적어도 14명의 경찰관이 다쳤고, 이 중 1명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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