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프리카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특사를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3일 성명에서 제프리 펠트만 대사가 오는 13일까지 이집트,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수단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정치, 안보,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이끌겠다는 행정부의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펠트만 대사는 이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이 지역 전체에서의 미국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데이비드 신 전 에티오피아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위관리가 수년 만에 에리트레아 고위 관리들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에티오피아에서 6개월째 교전을 벌이고 있는 티그레이 지역 분쟁 종식을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 관리들은 또 에티오피아와 동맹을 맺은 에리트레아 군대가 이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티그레이 지역은 약 500만 명의 사람들이 정부군과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에티오피아 정당) 간 분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유엔은 올해 티그레이와 에티오피아 전역의 1천600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15억 달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에티오피아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 건설과 관련, 나일강 하류에 있는 이집트·수단 등과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