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해역에 좌초돼 기름 유출 피해를 낸 일본 선박이 두동강 났습니다.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에 선체 앞부분이 분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린피스 아프리카지부는 모리셔스 당국이 사고 지역을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활동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리셔스는 지난 주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호’는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 바다에서 좌초했습니다. 이 화물선에서 약 1천t의 원유가 새어나와 바다를 오염시켰습니다.
일본 해운사 측이 배에 남아있던 원유 3천t을 제거하는 작업에 나섰으나, 15일 현재 아직도 90t의 원유가 남아있다고 모리셔스 당국이 밝혔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사고가 모리셔스 사상 최악의 생태계 재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