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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아이티 대통령 암살 일제히 규탄…"경찰, 용의자 4명 사살"


7일 아이티 무장경찰들이 포르토프랭스 대통령 관저 주변을 지키고 있다.
7일 아이티 무장경찰들이 포르토프랭스 대통령 관저 주변을 지키고 있다.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피살 사건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7일)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유엔은 계속해서 아이티 정부와 아이티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이날 성명을 내어 "모든 아이티 정치권 이해당사자에게 폭력행위 또는 폭력을 선동하는 행위를 삼갈 것을 단호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7월 순회의장국인 프랑스대표부는 오늘(8일) 이번 사안을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성명에서 "이 극악무도한 행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미국은 진정할 것을 촉구하며 아이티의 민주주의, 법치주의, 평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이즈 대통령은 어제 사저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살해됐습니다.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는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고도로 훈련되고 중무장한 이들에 의한 매우 조직적인 공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AP' 통신은 어제 보도에서 아이티 경찰이 대통령 암살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와 'AP' 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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