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3일) 연방 재무부가 미국 시민이 쿠바산 럼주와 시가 등을 들여오는 것과 쿠바 정부가 운영하는 호텔에 머무는 것을 금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처로 미국 시민들은 쿠바에서 럼주나 시가를 살 수 있지만, 이를 미국 안으로 반입하지는 못합니다.
현재 쿠바 정부가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호텔은 43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플로리다에 많이 사는 미국 내 쿠바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대선 승리에 중요한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한 뒤 전임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해제했던 대쿠바 제재를 속속 복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워싱턴 주재 쿠바 관리들은 이번 조처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