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의 딸을 포함해 정권 인사 4명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9일 오르테가 대통령의 딸이자 창조경제위원회 조정관인 카밀라 오르테가, 중앙은행 총재 레오나르도 오비디오 레예스 라미레스 등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오르테가 정권이 자국민에 대한 인권 유린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앤드리아 개키 해외자산통제국(OFAC) 국장은 "오르테가 정권은 니카라과 국민을 계속 억압할 의도가 분명하다"며 "미국은 시민의 뜻을 무시하는 관리들을 계속 폭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재에 따라 이들의 미국 내 모든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이번 제재는 오르테가 정권이 최근 야권 대선주자 4명을 잇달아 체포한 이후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은 앞서 오르테가 정권 27명의 인사에 관해 제재를 가했습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르테가 대통령의 통치를 비판하며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