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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석방 탈레반 대원' 600명 체포…"테러 모의"


지난해 2월 아프가니스탄 카불 풀레차기 교도소에서 석방된 탈레반 포로들.
지난해 2월 아프가니스탄 카불 풀레차기 교도소에서 석방된 탈레반 포로들.

아프가니스탄 당국이 평화 협상의 일환으로 석방했던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 대원 600명을 다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둘라 모힘 아프간 국가안보보좌관은 어제(24일) 성명에서 이들 탈레반 대원들이 정부 관리와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을 모의하기 위해 전장으로 복귀해 다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프간 정부는 지난해 2월 탈레반 수감자 5천 명과 아프간 정부군 포로 1천 명을 맞교환한다는 미국과 탈레반의 합의에 따라 탈레반 수감자들을 대거 석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힘 보좌관은 탈레반 수감자 석방이 평화 진전 노력에 기여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 이들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탈레반은 폭력을 줄이고 전국적인 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미국과 탈레반 간 어떤 합의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아프간 정부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며, 정부가 석방된 탈레반 대원들을 공격하는 등 평화 협상을 위한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평화협정에 따라 탈레반의 테러 공격 중단을 전제로 올해 5월까지 미군을 철수키로 했습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미국은 탈레반이 테러조직과 절연하고 아프간에서 폭력 행위를 줄이는지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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