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포로 교환 촉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13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에 포로와 시신 교환 준비를 마무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마틴 슈엡 ICRC유라시아 담당 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양측과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지만, 의미 있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슈엡 국장은 지금도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포로와 시신 교환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조건이 충족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ICRC 직원들에 대한 안전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10일 러시아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여전히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20년 넘게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양측이 또다시 격전을 벌이면서 수백 명이 사망하는 등 전면전의 우려가 고조돼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