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은 5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고 미 군함이 남중국해의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을 처음으로 항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이날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함이 "국제법에 따라 파라셀 제도 인근에서 항행권과 자유를 보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행의 자유는 "중국, 타이완, 베트남의 항로에 대한 불법적인 제한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제법에서 인정된 바다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합법적 이용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남중국해의 평화와 우정,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군부는 미 구축함이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파라셀 제도의 영해를 무단으로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와 남중국해를 놓고 영유권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남중국해 일부 지역에 인공섬을 만들고, 이 지역에 공군 기지를 건설하는 등 주변국들의 압박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