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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백악관 조정관 "올가을 쿼드 대면회의 개최"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미국은 인도태평양 역내 협의체인 ‘쿼드’ 참여국과 올가을 대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어제(26일) 미 스탠포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이번 가을 대면으로 쿼드 회의를 소집하기를 원한다”면서 “인프라 분야에서 비슷한 종류의 관여를 보다 보편적으로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또 “쿼드는 소수만을 위한 ‘고급 모임(fancy club)’이 아니다”면서 “우리와 관여하고 협력하길 원하는 다른 나라들이 있다면 앞으로 문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중국 견제 성격을 띤 쿼드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역내 협의체로 호주, 일본, 인도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화상 방식으로 첫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당시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다 함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인도태평양과 그 이상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초하고 국제법에 기반한 질서 증진에 전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아시아에서 구축을 지원했던 민주주의 “운영체계(operating system)”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지만 중국이 부상하면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한국, 호주, 유럽 국가 등 이런 체계를 사용하는 다른 나라에 의해 많은 분야에서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캠벨 조정관은 지난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쿼드(Quad)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자유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지라는 공동의 가치”를 지향하는 역내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을 계속 확대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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