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가 안보를 핑계 삼아 중국 기업들을 규제하고 있다고 중국 외교부가 1일 비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조치는 미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은 반복적으로 국가 안보의 개념을 악용하고, 국력을 남용하며, 특정 중국 기업을 억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각종 규제와 시장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28일 중국 인민 해방군이 소유하거나 통제를 받는 기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중국교통건설(CCCC)과 중국삼협총공사(CTGC), 시노캐미컬, 중국 위성 등 11개 기업이 중국군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기업에 제재를 가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제재 목록에 추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올해 초 중국 군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 20개가 미국에서 활동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