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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미국인 등 구금' 보도 부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이 19일 외국인을 구금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에 외국인이 구금돼 위협을 받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피해자인 척하는 것이며, 흑과 백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외국인의 안전과 합법적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7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신문의 보도 이후 나왔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이 미국 법무부에 기소된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 학자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정부에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중국인 학자에 대한 기소를 종결하지 않으면 자국 내 미국인이 중국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9월 미 국무부는 중국이 외국 정부에 대한 협상력을 갖기 위해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출국을 금지하고, 임의 구금하는 방안을 이용한다며 중국 여행에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미 법무부는 7월 연방수사국(FBI)가 중국 국적의 학자 3명이 미국에서 연구하기 위한 비자 신청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이었음을 숨겼다는 의혹이 있어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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