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늘(1일)부터 나흘간 해외순방에 나섭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어제(31일) 정례브리핑에서 "양 위원이 1일부터 4일까지 미얀마와 스페인,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의 이번 유럽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유럽연합(EU)의 화상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위원은 이번 순방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 사태 대응 등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하려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위원은 앞서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와 한국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5개국을 순방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의 연이은 해외순방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나라들과 외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