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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외무장관 “미국의 일방주의 반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의 일방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7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정책에서 “냉전 체제의 사고 방식”을 되살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러시아는 국제사회 현안에서 미국의 일방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외무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과 함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등의 문제를 놓고 중국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비판을 ‘괴롭힘’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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