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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양탐사선 베트남 분쟁 해역으로 이동


중국의 해양탐사선 '하이양디즈 8호'. 사진 출처: Weibo.
중국의 해양탐사선 '하이양디즈 8호'. 사진 출처: Weibo.

중국이 지난 14일 해양 탐사선 '하이양디즈'호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베트남 해역에 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중국 해양 탐사선 하이양디즈4호가 베트남 해역을 항해 이동하는 것을 추적 사이트를 통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RFA는 이 선박이 3일 후 베트남 해안에서 370km 이내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4월 베트남 근교를 또 다른 중국 선박이 통과하고 지난해 해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베트남이 포함된 남중국해 6자 분쟁의 가장 강력한 주체인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 필리핀처럼 베트남이 국제상설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신청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의 해양 영유권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남중국해 일대에서 새로운 해저 석유 탐사를 하지 못하도록 베트남에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지난 2016년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소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해 영유권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해당하는 어로작업과 에너지, 항해 운영권 권한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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