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타이완과 홍콩 문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조치와 관련해 미국에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타이완 관여’와 관련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며,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불쾌한 행위’에 관여한 미국 관리들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콩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 관리와 의원,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에 대해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제재 내용과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해온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종료를 앞둔 최근까지 타이완과 홍콩 문제와 관련한 조치들을 잇따라 발표했고, 중국은 이에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 정부와 타이완과의 교류를 제한하는 자체 규제를 해제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켈리 크래프트 유엔대사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화상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또 15일에는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과 홍콩 관리 6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