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2천 500명 수준으로 줄었다고 미국 국방부가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지난 2001년 이래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아프간 주둔 미군을 4천 500명에서 2천 500명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크리스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15일 성명을 내고 “2021년 5월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조건이 있는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미군 귀환' 공약 이행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 주둔한 미군을 꾸준히 감축했습니다.
특히 아프간 미군의 경우 작년 2월 단계적 감축을 통한 14개월 내 완전 철군을 탈레반과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불안정해지면 다시 미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기획한 오사마 빈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탈레반과 평화조약에 서명하고 미군 철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