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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타이완 주재 대표사무소 운영 일시 중단


타이완에서 홍콩의 영사관 역할을 했던 홍콩 경제무역문화사무소.
타이완에서 홍콩의 영사관 역할을 했던 홍콩 경제무역문화사무소.

타이완에서 홍콩의 영사관 역할을 했던 대표사무소가 운영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 경제무역문화사무소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주재 홍콩 경제무역문화사무소는 2011년 홍콩과 타이완의 경제와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홍콩 정부는 이번 결정이 “타이완 내 팬데믹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홍콩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이번 결정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홍콩 국가보안법 등과 관련해 양측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은 지난해 홍콩의 자율권 침해 우려를 낳은 국가보안법 제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이주를 원하는 홍콩 주민들을 지원하는 사무소를 타이베이에 열었습니다.

한편 홍콩 당국은 현지 타이완 관리들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는 문서에 서명하지 않는 한 비자 갱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양측 대표사무소의 주요 책임자들은 대부분 공석이며, 각각 상대방이 신규 인력에 대한 비자 신청이나 발급에 소극적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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