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오만만에서 훈련하던 이란 해군 함정에서 미사일 오폭 사고가 일어나 승조원 1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란 해군은 성명에서 어제(10일) 새벽 0시쯤, 아라비아해 북부 오만만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군수지원함 '코나락' 호가 다른 함정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맞아 승조원 1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해군은 훈련 중이던 코나락 호가 사건 발생 당시 다른 이란 함정의 목표물에 너무 가까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19명 외에 승조원 1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 오폭 사고가 실수로 일어난 것이라며, 이란 해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올해 1월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를 방공 미사일로 격추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진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이 올해 초 이란군 총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이후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양국 간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