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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이란 무기 금수 조치 연장은 '불법'"


지난 3월 이란 테헤란 시내.
지난 3월 이란 테헤란 시내.

이란 정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연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4일)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이란 무기 금수 조치를 연장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란은 세계 주요 6개국과 지난 2015년 맺은 핵 협정의 탈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의 움직임은 불법이며, 우리의 대응은 이에 비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더 이상 핵 합의의 일원이 아니”라며, “미국의 불법 조치에 대한 이란의 대응은 단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유엔 안보리가 오는 10월 만료되는 이란 무기 금수 조치를 연장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금수 조치를 연장하고 강화하기 위해 유엔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이란 핵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에 다시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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