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기후 정상회의 "탄소 중립 실현 노력"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기후변화 관련 정상회의에서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개발도상국에게는 탄소중립의 길이 매우 어렵다”면서 “선진국들이 지원을 늘려 개발도상국의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화상으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 토론 세션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 다른 경제·사회적 여건을 이해하며 기후 문제에 연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이 주최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포용적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 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30~31일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는 45개국과 유럽연합(EU)의 정상급 42명과 고위급 5명,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가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경제, 사회, 안보, 인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데 동의하고, 코로나 역시 녹색회복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녹색회복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는 파리협정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존 케리 기후특사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발표한 미-한 정상 공동성명에서 “한국이 서울 정상회의를 주최함으로써 포용적이고 국제적인 녹색 회복과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