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 수뇌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은 28일 연설에서 자국의 바이러스 통제와 치료를 위해 국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아세안)과 다른 "우호 국가"들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어 미얀마가 러시아의 도움으로 국내 백신 개발을 위해 아세안의 코로나 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200만 도스 분량의 백신을 보냈다며 전 세계가 더 많은 백신 기부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얀마는 전체 인구의 3.2%만 완전한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 낮은 접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영 언론들은 백신이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교도소에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면서 수천 명이 체포됐습니다.
정부에 반대하면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해 온 의사들도 체포돼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 지원협회(AAPP)는 70명 이상의 의사들이 체포됐고 수백 명이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병원에는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한편 미얀마에 보고된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천900명과 36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