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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로 82명 사망


2021년 3월 9일 미얀마 바고지역에서 반 군부 시위에 참여한 사람을 체포하는 미얀마 정부군 (자료사진)
2021년 3월 9일 미얀마 바고지역에서 반 군부 시위에 참여한 사람을 체포하는 미얀마 정부군 (자료사진)

미얀마 군경이 지난 8일 바고 지역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을 쏴 8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정치범지원협회(AAPP)’와 현지 언론들이 밝혔습니다.

바고는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북동쪽으로 90km 떨어진 곳입니다.

사망자 집계는 미얀마 군경이 희생자 시신을 쌓아두고 현장을 통제하면서 바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AAPP와 현지 매체인 ‘미얀마나우’는 8일 시위로 모두 82명이 사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미얀마나우는 발포가 8일 새벽에 시작돼 오후까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상황을 전하는 인터넷 사회연결망(SNS)에 따르면 도시 내 많은 사람이 대피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정부를 무너뜨리고,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했습니다.

이후 미얀마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고, 미얀마 군과 경찰이 항의 시위를 유혈진압하고 있습니다.

AAPP는 2월 1일 이후 지금까지 618명이 숨졌다고 집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군 측은 9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민간인 24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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