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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공군기지 2곳에 로켓 공격…인명 피해 없어"


미얀마 소수계 카렌족 반군 대원들이 28일 태국 접경 미얀마 육군 기지 내 건물에 불을 질렀다.
미얀마 소수계 카렌족 반군 대원들이 28일 태국 접경 미얀마 육군 기지 내 건물에 불을 질렀다.

미얀마 중부 공군기지 2곳이 오늘(29일) 정체를 알 수 없는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얀마 중부 마궤와 메이크틸라에 각각 위치한 공군기지에서 연이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궤 중심가 인근 공군기지에 이날 오전 4발의 로켓이 발사돼 인근 농장과 도로 등지에 떨어졌습니다.

이어 메이크틸라 지역에 위치한 주요 공군기지에 5발의 로켓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방송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건물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공격범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수민족 무장반군이 활동하는 접경 지역에서는 정부 보안군과 반군의 충돌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지만 미얀마 중심 지역의 주요 군 시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얀마 군이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근거지를 공습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앞서 카렌국가연합(KNU)이 27일 태국 국경 지역에서 군 기지를 습격하자 다음날 미얀마 군부는 이들의 본거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양곤에서 약 80km 떨어진 바고 지역의 군 무기저장고에서도 수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군 당국은 시위대가 최근 몇 주 동안 마을 등지에서 폭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적어도 750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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