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군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이 시험 발사한 샤힌 3 지대지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천 750km에 달하며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실을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군 측은 미사일의 기술적, 작전적 한계를 재평가하기 위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체연료와 다단계 로켓을 이용하는 샤힌 3 미사일은 지난 2015년에 처음 발사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샤힌 3 미사일이 파키스탄과 이웃한 인도 내 모든 지역과 중동 일부 지역을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앙숙 관계입니다. 과거 두 나라는 몇 차례 전쟁을 벌였습니다.
파키스탄과 마찬가지로 인도도 핵무기 보유국입니다.
파키스탄군 측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전략계획단 책임자를 비롯해 군 고위 지휘관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켜봤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이번 시험 발사가 신뢰성 있는 최소한의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파키스탄 정부의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