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29일 필리핀을 방문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수도 마닐라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이 1998년 체결한 방문군 협정(VFA)을 취소한다고 말했습니다.
VFA는 훈련을 위해 입국하는 미군 수천 명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서 중국의 위협이 강화되자 올해 8월 만료될 예정이었던 VAF 종료 결정을 6개월 동안 연장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30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VAF 협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27일부터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오스틴 장관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 3월 취임 후 토니 블링컨 장관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한편 필리핀,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와 관련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