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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장관, 중국의 홍콩 의원 자격 박탈 비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로널드 레이건 기념 재단 '자유와 민주주의 센터' 개소식에서 연설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로널드 레이건 기념 재단 '자유와 민주주의 센터' 개소식에서 연설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입법회 야당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12일) 성명에서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홍콩의 기본법이 보장하는 홍콩 주민들의 대표 선출 권리를 짓밟는 처사"라며 "중국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정황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동과 정책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1일 홍콩 독립을 지지하거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홍콩 입법회 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홍콩 야당의원 4명이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한편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의원 15명은 어제 이번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홍콩에서 친중파 의원이 3분의 2가 넘게 되면서 친중 진영은 반대파 의원들을 더 쉽게 경질하고 홍콩 내 모든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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