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 회의 서기는 21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을 만났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와 흘라잉 사령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안보와 다양한 부문에서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흘라잉 사령관은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국제 안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흘라잉 사령관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미얀마와 오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얀마 국영방송 'MRTV'도 양측이 미얀마 안보 조치에 관한 협력 등을 논의했으며, 양국 군에 대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문민정부를 축출한 이후 현 정권을 합법화했습니다.
한편 인권 운동가들은 러시아와 미얀마가 무기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며 모스크바를 비난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