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여러 대가 타이완 남서쪽 방공식별구역에 잠시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9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수호이 SU-30 전투기가 타이완 공군 전투기의 경고를 받고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이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전투기의 이번 침입은 타이완이 다음 달 '한광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타이완은 지난 1984년부터 중국군의 군사 공격에 대비해 방어 태세 점검을 위한 군사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한편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당선된 지난 2016년 이후 타이완 인근에서 전투기와 군함 등의 훈련을 늘려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타이완 해협을 항해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