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무관중 형태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8일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대표들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도쿄에 4차 긴급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한 이후 결정됐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쿄에 입국해 화상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올림픽 주최 측은 지난달 21일 도쿄올림픽 경기 관중을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 명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도쿄 지역에서 코로나 일일 환자가 900명이 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도쿄 도내 경기장에서는 일본 관중도 받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외에 다른 지자체 경기장의 관중 수용 문제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도쿄올림픽의 대부분 경기장은 수도권 4개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이 외에도 9개 도도현(광역자치단체)의 42개 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