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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탈레반에 아프간 문화유산 보존 촉구


아프가니스탄에서 과거 탈레반 집권 당시 훼손된 불교 유적들.
아프가니스탄에서 과거 탈레반 집권 당시 훼손된 불교 유적들.

유엔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에 세계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예술가에 대한 안전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오들레 아줄러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바미얀 불상이 탈레반에 의해 파괴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아프간의 문화유산을 보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줄러 사무총장은 “문화유산을 훼손할 경우 아프간 국민들의 영속적인 평화와 인도주의 구호와 관련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문화유산 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들의 활동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2001년 6세기부터 내려온 세계 최대 불상 유적인 바미얀 계곡 마애석불 입상을 파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유네스코는 탈레반의 불상 파괴는 문화와 정체성, 역사를 파괴하려는 의도가 반영됐으며, 유산 파괴가 어떻게 주민들에 대한 무기로 사용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국제사회는 2012년부터 유산 파괴를 전쟁범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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