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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중 고위급 회담서 '홍콩 민주주의' '기술 안보' 문제 제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다음 주 개최될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홍콩 민주주의와 기술에 관련된 안보 위험에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호주를 위협하고 인도 국경을 침범한 것을 주요 사안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무역이 이번 회담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될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술이 우리 안보나 가치에 불리한 방향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설리번 보좌관이 나서고, 중국에서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참여합니다.

이번 회담은 오는 18~19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진행되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외교 수뇌부가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미 관리들은 이 자리에서 신장 위구르족, 티베트 인권, 타이완, 남중국해, 코로나바이러스 기원 등 중국의 행태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의 행태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타이완이나 홍콩의 민주주의를 저지하려는 시도든, 경제적 관계에 대한 우려든 우리가 가진 우려와 이슈를 제기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투명성 부족과 인권유린도 마찬가지 라며 중국과 협력할 기회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신장 위구르족, 티베트 인권 문제 외에도 타이완, 남중국해, 코로나바이러스 기원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하면서도 인권 문제와 민주주의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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