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필리핀군이 12일부터 2주 동안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11일 밝혔습니다.
미국과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남중국해 상황과 지역 안보 현안, 그리고 합동훈련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2일부터 시작하는 발리카탄 훈련은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취소됐습니다.
올해 훈련은 이전과는 다르게 규모가 축소됐으며 자연재해와 무장반군에 대한 두 나라 군의 대비태세를 훈련합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 700명, 필리핀군 1천 명이 참여합니다. 이전 훈련에는 병력 7천 600명이 참여한 바 있었습니다.
필리핀군 측은 훈련 기간 신체 접촉이 있겠지만, 최소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진입한 대규모 중국 선단의 존재에 대해 항의하고 이를 퇴거시키라고 중국 정부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 선단이 악천후 탓에 피한 것일 뿐 선단에 필리핀이 주장하는 민병대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을 자국 영해로 주장합니다.
이에 대항해 미 해군 등 미 동맹국 해군 함정들이 남중국해에서 자유의 항행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