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타이완에 대한 18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타이완에 판매되는 무기는 보잉사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이알(SLAM-ER) 135기와 록히드 마틴의 고속기동포병 로켓시스템(HIMARS) 11기, 콜린스의 장거리 감시정찰용 센서 MS-110 6기 등입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최대 사거리가 270㎞에 달하는 슬램이알을 통해 타이완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맞서 날씨와 밤낮 구분없이 정밀타격을 할 수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은 앞서 미국에 강력한 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공격용 무인항공기 'MQ-9 리퍼(Reaper) 수출을 요구했지만 이번 승인 건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의회는 국무부의 통보에 대해 30일간 검토를 하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국무부의 무기 판매 승인 소식에, 타이완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이 증강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이번 조처는 심각한 내정간섭으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침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해당 미국 기업들에 대해 제재 등 보복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