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이 어제(30일) 또다시 타이완해협을 항해했습니다.
미 군함의 타이완해협 항해는 2주 만에 두 번째입니다.
미 7함대는 오늘(31일)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할시'함이 국제법에 따라 전날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미 구축함이 타이완해협을 통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항해했으며, 남쪽으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미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머스틴' 함이 지난 19일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에 대해 '극도로 위험한 움직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타이완 주변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 함정이 타이완해협을 항해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8번째 입니다.
VOA 뉴스